가족은 가장 가깝고 서로 의지하면서 세상에서 살아갈 힘을 얻는 정서적 지지처이기도 하면서, 가까운 만큼 서로 기대하고 싸우고 상처를 주고받으면서 서로를 힘들게 하는 고통스런 관계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가족갈등은 한 사람의 성장기에 뿐만 아니라 성인이 된 후에까지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어느 시기에든 이해되고 극복되어야 하는 문제입니다.
가족이 한 집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동안은 물론 성인이 되어 집을 떠나 물리적 공간이 떨어져 있다 하여도, 가족에게 경험했던 것들은 우리의 내면에 남아있어 우리에게 끊임없이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몸은 어른이 되고 이미 가족으로부터 벗어나 독립적으로 살고 있는데도, 심리적으로는 가족으로부터 받았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여전히 가족에 속박되어 살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한 사람의 성인으로서 독립적인 인격은 부모 및 가족으로부터 심리적으로 분리하고, 가족과 올바른 관계를 정립하는 바로 그 시점부터 발달하게 됩니다.
성인이 된 후에 가족갈등은 이제는 다른 가족들을 통해서가 아닌, 내 안에서 해결해야 하는 나의 과제입니다.

가족갈등이 해결이 될 때 비로소 가족문제에 묶여 피어나지 못하고 있던 나의 주체적인 모습과 개성이 발현될 수 있고, 나아가 가족을 벗어난 사회적 관계에서도 성숙하고 독립적인 관계를 맺어갈 수 있게 됩니다.

해결해야 하는 가족갈등의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